뉴럴링크, 일론 머스크 최초로 인간 뇌 이식 수술 성공

뉴럴링크, 일론 머스크 최초로 인간 뇌 이식 수술 성공

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뉴럴링크가 최초로 마이크로칩을 인간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9일 소셜미디어 X(옛 트위터)에 글을 올렸다. 머스크는 "환자가 잘 회복되고 있으며, 초기 결과로는 이식한 장치를 통해 뉴런 스파이크 탐지가 잘 보인다"고 말했다.

 

 

이는 작년 9월에 뉴럴링크가 첫 번째 인간 환자의 뇌에 장치를 이식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의 성과다. 뉴럴링크는 마비된 사람들의 뇌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여 그들의 생각을 활용해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.

 

이를 위해 2023년 5월에는 미국 FDA(식품의약국)로부터 인체 이식 시험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. 이제는 인간 대상 시험을 통해 신체 마비가 있는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신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식장치의 안전성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.

 

 

첫 번째 이식 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, 애슐리 밴스가 2015년에 출간한 책 '일론 머스크: 테슬라, 스페이스X, 그리고 환상적인 미래를 위한 탐구'에서는 뉴럴링크의 첫 인체 실험의 이상적인 후보로 '팔다리가 모두 마비된 40세 미만의 성인'을 언급했다.

 

이 수술은 몇 시간에 걸쳐 두개골을 절제하고, 손과 손목, 팔뚝을 제어하는 뇌 부위에 로봇으로 칩을 삽입하는 절차가 포함된다고 밝혔다. 밴스는 "이 장치는 환자의 뇌에서 안전하게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목표"라며 "이는 뉴럴링크의 노력의 핵심 단계로, 사람의 생각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어로 전환하는 것"이라고 덧붙였다.